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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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민주화운동 모독 발언과 관련해서는 “비뚤어진 역사 인식을 바로잡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공당이 맞는지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적인 분노를 정치 공세로 치부하는 것은 역사의 퇴행을 넘어 극우의 길로 가겠다고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민주주의와 국민을 모독한 탄핵 부정에 대한 반성도 전혀 없다. ‘탄핵은 잘못됐다’고 했던 전직 총리 출신 당권 주자는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탄핵에 세모로 답하려고 했다’는 식으로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ㆍ18 망언이 나왔던 공청회에 이어 촛불 혁명을 부정하려는 행사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또다시 열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민주주의의 역사를 퇴행시키려는 시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20일 오후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오세훈, 김진태, 황교안 후보(왼쪽부터)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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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는 최근까지 민주당 지도부가 목소리를 높였던 김경수 경남지사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공개적으로 판결을 비판하는 것이 ‘판결 불복’으로 비치고 자칫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당내에서는 “김경수 구하기가 5ㆍ18 망언 정국을 덮고 있다. 우리 무덤을 파는 것이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판결 비판에 앞장서는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에게 당내에서 ‘발언을 자제하라’는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사법농단대책위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프리미엄라운지에서 '김경수 판결문 함께 읽어봅시다'라는 주제로 대국민 토크쇼를 진행했다. 대책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전해철·김종민·홍익표·이재정 의원 등이 참석했고, 외부 전문가로는 판사 출신인 서기호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 행사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씀'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변선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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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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