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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씨마른 국내산 명태"…롯데마트, 5톤어치 '캐나다 생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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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2주간 항공직송 생태 판매.."일본산은 안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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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최근 정부가 명태 포획을 금지하면서 국내산 생태가 자취를 감추자 대형마트가 캐나다산 생태판매를 늘리고 있다.

롯데마트가 오는 23일부터 3월 8일까지 2주간 캐나다에서 항공 직송된 생태 5톤 물량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첫 공수된 캐나다 생태로 ‘캐나다 생태(대)를 5500원에, ‘캐나다 생태(특대)’를 8000원에 선보인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류 소비량(2012~2016년) 가운데 명태는 23만2083톤으로 국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21일부터 동해 앞바다에서 명태 포획을 금지하는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을 시행하면서 국내산 명태가 씨가 말랐다. 대신 러시아산, 캐나다산, 일본산 등이 유통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명태 수입에서 일본산 비중은 96.4%에 달한다. 캐나다는 2.9%, 러시아는 0.7%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은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식재료 안전을 위해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은 일본산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본산 생태는 여전히 운영할 계획이 없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식탁 안전을 위해 캐나다산 및 러시아산 생태만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생태는 알래스카 빙하가 녹은 물에서 살아 육질이 단단해 씹는 맛이 좋고 조업 지역이 캐나다 밴쿠버 공항 근처에 있어 어획된 후 48시간 내 국내로 항공 직송이 가능해 신선도가 뛰어나다.

롯데마트 추현우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국내 인기 어종인 생태의 국내산 어종을 더 이상 보기 힘들어 졌지만 쌀쌀한 날씨에 생태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신선한 캐나다산 생태를 저렴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bric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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