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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유통&패션] 서랍속 화장품 꺼내보니 `보물템`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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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왼쪽부터 더샘 `샘물 컬러 코팅 립 탑코트`, 나스 `틴티드 스머지 프루프 아이섀도우 베이스`, 시에로코스메틱 `모모어 일루미네이터`, 쏘내추럴 `올데이 타이트 메이크업 세팅 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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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화장품은 언제나 소비자들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 보이는 신제품이라도 막상 구입하고 발라보면 맘에 들지 않는 때도 많다. 입술 주름과 각질이 너무 부각되거나 금방 지워져 버릴 때, 아이섀도 컬러가 생각만큼 발색이 안 될때, 서랍 속에 묵혀두는 화장품만 점점 늘어나게 된다. 이따금씩 서랍을 정리할 때면 '다시 한 번 써볼까'란 생각도 들지만 쉽게 손이가지 않는 게 현실이다.

최근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는 불필요한 화장품 소비를 줄이자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추세다.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5만명의 폴로어 수를 보유한 '에스테런드리(esteelaundry)'는 화장품 업계의 여러 문제를 고발하는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 계정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shopmystash(내가 가진 제품을 산다)' 캠페인은 한동안 새로운 화장품을 사지 않고 원래 있던 제품을 다 쓴 뒤 이를 인증샷으로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에 'shopmystash'를 검색하면 2만7000여 개 게시물이 올라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소비자들은 "한 달 동안만 제품을 사지 말자는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계속 안 사도 될 것 같다"는 등 반응을 보여 캠페인 취지에 적극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합리적인 화장품 소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퍼지면서 기존에 있던 제품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같이 쓰면 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메이크업 부스터 아이템이 주목받는다. 딱 한 가지가 부족해 '인생템'에서 '버린템'으로 전락한 화장품을 소생시킬 수 있는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

'하늘 아래 똑 같은 색조는 없다'는 말이 유행할 만큼 다양한 컬러의 립스틱이나 틴트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컬러든 자신의 피부 톤과 스타일에 딱 맞는 립스틱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가장 잘 어울리는 립스틱이나 틴트를 찾았지만 유독 그 제품을 썼을 때만 입술 주름이 도드라져 보일 때는 컬러 변화 없이 입술을 팽팽하게 부풀려 주는 립 글로즈 타입 플럼퍼가 도움이 된다.

시에로코스메틱 '오일플럼퍼'는 즉각적으로 플럼핑 효과를 주는 고추추출물, 생강오일, 멘톨이 함유돼 있다. 13가지 천연 오일의 보습력이 더해져 립밤이나 투명 립 글로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립 컬러 제품과 함께 사용할 때는 립스틱에 부족한 보습 효과를 더해 준다. 시에로코스메틱 관계는 "비교적 보습력이 약한 틴트나 매트한 립스틱을 바른 후 사용하면 촉촉함은 물론 립 제품의 컬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입술을 반짝이게 할 수 있다"며 "주름 개선 기능성을 인증받은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할 때 뿐만 아니라 잠들기 전 립 오일로 사용하면 입술 주름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립스틱의 묻어남이 심하고 지속력이 약할 때는 립 탑코트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더샘의 '샘물 컬러 코팅 립 톱코트'는 반투명 제형이 잘 섞이도록 흔들어 립스틱이나 틴트 등 립 컬러 위에 바르면 컬러가 묻어나거나 번지지 않도록 고정해 립 컬러의 지속력을 높여준다.

발색력이 약한 아이섀도를 소생시키는 방법은 파운데이션 사용 전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듯 아이섀도 전용 베이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나스의 '틴티드 스머지 프루프 아이섀도우 베이스'는 아이섀도의 발색력과 지속력을 높여준다. 라이트·미디움, 두 가지 컬러로 출시돼 파운데이션처럼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골라 사용하면 더욱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맘에 들어 구매한 파운데이션을 얼굴에 발랐을 때 유독 칙칙해 보인다면 펄 하이라이터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시에로코스메틱의 '모모어 일루미네이터'는 미세한 펄이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한다. 콧등과 광대 등 하이라이트 효과가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면 입체감 있는 광채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워터프루프, 스머지프루프, 라이프프루프 등 번짐을 막아준다는 마스카라 제품을 다 사용해봐도 가루가 날리거나 번짐이 해결되지 않을 때는 마스카라 픽서를 쓰면 된다.

에뛰드하우스의 '닥터마스카라 픽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마스카라를 사용한 후 그 위에 발라주면 표면을 코팅해 오랜 시간 번짐 없이 깨끗한 눈매를 유지할 수 있다.

유분이 많아 전반적으로 메이크업이 잘 번지는 피부 타입이라면 메이크업 픽서도 도움이 된다. 쏘내추럴의 '올데이 타이트 메이크업 세팅 픽서'는 화장 마지막 단계에서 지속력과 고정력을 극대화해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완성한 후 얼굴 전체에 가볍게 분사하면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여준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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