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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딸기품종 `설향`이 할리스커피 제품명에 등장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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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할리스커피 신제품 `설향딸기 플라워` 메뉴 이미지.


눈 속에서 피어나는 향기로운 딸기라는 뜻의 '설향딸기'는 순수 국내 품종이다. 풍부한 과즙과 상쾌한 단맛 덕분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다.

국내 대표 커피전문기업 할리스커피가 최근 설향딸기 이름을 따서 '설향 딸기메뉴 12종'을 선보였다. '설향 딸기메뉴 12종'은 '싱그러운 성향딸기를 머금다'라는 콘셉트로 '설향딸기 음료 5종'과 '설향딸기 베이커리 7종'으로 구성돼 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올해 할리스 딸기 메뉴는 국내 순수 품종 딸기를 강조하기 위해 메뉴명에서부터 '설향딸기'를 적용해 내놓았다"고 말했다.

식음료업계에서 최근 제품명에 국내산 식재료나 제조지역 이미지를 강조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경쟁 제품과 차별성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식재료와 원산지에 대한 제품 스토리도 함께 전달 가능해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딸기 메뉴 외에도 할리스커피는 품질 좋은 국산 품종 식재료를 사용함과 동시에 제품명에 반영한 메뉴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땅끝마을 해남에서 재배된 녹차를 사용한 '해남녹차티', 고흥 유자로 만든 비타민 가득한 '고흥유자차' 등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가을 시즌에는 국내산 청송 사과의 과육을 그대로 넣어 달콤 상큼한 맛과 사각사각 씹히는 과육까지 즐길 수 있는 '청송사과차' 등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주류업계에서도 제조지역 스토리를 담아 네이밍된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수동 막걸리' '공덕동 막걸리' 등 트렌디한 지역의 막걸리부터 '보문산 막걸리' '소요산 막걸리' 등 제조지역 명소를 담은 막걸리까지 다양하다. 이들 제품은 소비자에게 맛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지역명으로 색다른 재미를 전달한다. 전국 각지 동네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막걸리 제품명에서 제조지역 스토리가 반영된다. 이들 제품은 배상면주가의 양조장 플랫폼 서비스 '동네방네 양조장'에서 탄생했다. '동네방네 양조장'은 누구나 쉽게 막걸리 제조와 유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조면허·유통면허 취득을 돕고, 다양한 양조 노하우를 제공한다. 사업주는 각 지역 동네 이름을 내걸고 막걸리를 직접 제조·유통할 수 있다.

지역 맛집을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인기다. 삼청동 즉석떡볶이 맛집으로 유명한 '먹쉬돈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먹쉬돈나쫄볶이'를 선보였다. '먹쉬돈나'는 대한민국 대표 즉석떡볶이 전문점이다. 1995년 삼청동에서 테이블 4개로 시작해 현재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세븐일레븐 '먹쉬돈나쫄볶이'는 '먹쉬돈나' 레시피를 반영한 특제소스를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매콤 달콤한 떡볶이 특유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푸드는 광장시장 유명 맛집 '순희네 빈대떡'과 손잡고 냉동 간편식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순희네 빈대떡'은 1994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광장시장 명물로 자리 잡은 빈대떡 맛집이다. 판매 제품은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녹두빈대떡'과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고기지짐' 총 2종이다. 추정애 순희네 빈대떡 대표가 원료부터 레시피까지 참여해 하나하나 세부적인 맛을 결정할 정도로 광장시장 빈대떡 맛을 충실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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