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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비뇨기암센터, '전립선·신장암' 전문의로 양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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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월 부산대학교병원과 보훈병원에서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20여 년 간의 경험을 가진 서영준 박사를 비뇨기과 과장으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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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암 로봇 수술 모습/제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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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준 과장은 여러 비뇨기암 중 특히 전립선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월남전 참전으로 인해 고엽제 피폭으로 전립선암이 발생한 환자들이 많은 보훈병원에서 탁월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서 과장은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94.1%, 10년 생존율은 88.6%이며, 신장 암의 5년 생존율은 81.6%, 10년 생존율은 74.1%로 나타나 있다.

즉, 전립선암 환자 100명 중 90명 정도가, 신장 암 환자 100명중 75명 정도가 10년을 거뜬히 생존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의료 진단 및 치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비뇨기암은 이제 '불치병'의 영역을 벗어나, 가능한 빨리 조기 진단해 관리 하면 되는 일종의 '만성 질환'으로 개념이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러므로 암 환자의 완치를 말하는 이 시점에서,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 까지 관리해 암 완치 후의 삶의 질 향상까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하는 중요한 두 가지 문제는 배뇨장애와 발기부전인데, 배뇨장애의 경우 인공괄약근 혹은 보형물의 삽입을 통해서 증상의 호전을 볼 수 있고, 발기부전의 경우도 수술 및 약물 병합요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로봇 수술을 통해서 장애의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비뇨기과에 근무하는 김정호 과장은 신장 암에 관한 다수의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해 오고 있다.

김 과장은 다기관 연구에서 한국의 신장 암 환자를 대상으로 '20세~39세'와 '40세~79세'의 두 군으로 나눠, 수술 후 5년 생존율을 비교 시 '95.5%' 와 '90.5%'로, 젊은 연령에서 5% 정도 더 높게 나왔으나, 여러 혼란 변수를 조정했을 때, 연령에 따른 생존율 차이가 없어져, 고령의 신장 암 환자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 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 결과는 SCI 학술지인 Scandinavian Journal of Urology에 실렸다. 또 김 과장은 '제 70차 비뇨기과 학회'에서 국민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분석해 '신장 암의 부분신절제술과 전체신절제술이 수술 후 심부전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전체신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이 만성 신 질환으로 더 많이 진행됐고, 이로 인해 만성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더 많이 진행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수술 후 효과의 차이가 없다면, 삶의 질의 문제를 생각해 가능하면 부분신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비뇨기암의 양대 산맥인 전립선암과 신장 암에 탁월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두 분을 통해 의학원 비뇨기과가 이제 완벽한 두 날개로 날아오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의학원은 환자분들의 암 치료 후, 행복한 삶을 위해 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술 후 합병증 관리에 대해 지대한 관심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두 분으로 인해, 저희 암센터를 방문하신 환자분들이 암 완치 후 삶의 질에 관해 최상의 관리를 받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앞서 의학원은 지난달 17일, 세화병원과 '항암 치료 전 가임력 보존'에 대해 세미나를 가졌고, 유방암, 임파종 등을 가진 젊은 환자들 중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세화병원 불임의학연구소로 진료 연계를 시행하고 있다.

또 항암치료 후 청력과 음성 손상 평가 및 재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좀 더 안전한 항암치료와 암 완치 후 삶의 질 향상 등의 전인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암 치료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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