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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黃·吳·金, 토론회 신경전 고조…키워드는 '박근혜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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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황교안(오른쪽부터), 김진태, 오세훈 후보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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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세희 기자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들이 20일 열린 3차 TV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서로 이견을 보이며 신경전을 벌였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등 한국당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후 채널A에서 진행된 3차 TV토론회에서 당내 현안과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근혜 사면’ 등에 대한 공통질문 시간이 마련돼 당내 민감한 사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상당히 오랜 기간 구금돼 있다. 안타깝다”면서 “사면에는 법률적 절차자 필요하지만, 국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사면 결정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탄핵 2차 토론회에서 제기한 박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저는 탄핵 결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한 것”이라며 “다른 말이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오 후보는 “두 분 직전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경우일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많은 국민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두 분도 장기간 구금으로 건강이 나빠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률적으로 대법원 판결 절차에도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사면을 거론하기 이른 감지 있지만,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사면보다는 무죄 석방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연히 사면이 되면 좋다. 저도 대환영. 그러나 해줄까. 이 정권이 어떤 정권인데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주겠나”며 “제 경험으로 봤을땐 애걸보걸해서 될 일이 아니고 투쟁해야 한다. 정권을 가져오든지 그전에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켜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사면이라는 것은 법적 요건은 아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기 쉽다. 박 전 대통령이 부당한 재판을 받았는데, 묵시적 청탁·(최순실과의) 경제적 공동체 등임을 인정해야 사면하는 것”이라며 “저는 이것은 아니라고 본다. 사면보다 석방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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