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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민원단골' 삼년산성 가로수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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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진입로 600m 구간

20년 넘은 느티나무 100그루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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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산성 진입로 느티나무가 왕성한 성장으로 뿌리가 인도를 파손해 관람객들의 보행에 위협을 주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삼년산성 진입도로변 느티나무를 제거한다고 20일 밝혔다.

삼년산성 진입로변 느티나무는 너무 크게 자라 주변 농지 일조량을 저해하고 뿌리가 농경지까지 들어와 피해를 입히며 위로 솟아 인도 파손도 심각해 제거해야 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군은 관련 부서 협의, 보은읍 이장단의 의견 수렴, 군정정책자문단 회의를 거쳐 느티나무 제거를 최종 결정했다.

보은읍 정보고∼기상관측소∼삼년산성 주차장에 이르는 600m 구간 내 20년 이상 된 느티나무 100그루가 대상이다.

느티나무는 벚나무처럼 어느 정도까지만 크지 않고 뿌리와 가지가 광폭으로 자라는 그늘용 나무다.

현재 나무 직경을 제외한 인도 유효 폭이 1.8m에 불과한 데다 뿌리 솟음(융기)으로 인해 파손과 요철이 많아 삼년산성 방문객들은 차도에서 걸어다닌다.

관련 분야 종사자에 따르면 느티나무는 가지치기를 과하게 할 경우 고사할 뿐 아니라 직경 40㎝ 이상 자란 상태로 이전은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며 이전해도 정상 성장을 확신하기 어렵다.

이전 시 비용이 1그루 당 1500만원이어서 100그루를 모두 옮기면 15억원이 소요되나 제거는 1억원 내에서 가능하다.

군은 느티나무 제거 후 인도를 정비하고 추후 적정 수목을 선정, 소형 가로수를 심거나 인도에 꽃길 등 조경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심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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