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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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이 끝나면 전화를 걸어서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면서 "직접 만나기를 기대하는데 왜냐하면 할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할 이야기가 많은 이유는 이번 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직접 만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개략적인 의논을 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한미 정상 회담에 대해 밝히지 않으면서도 "한미 정상간 만남의 장소가 베트남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편, 문 대통령의 남북 경협 제안에 대해 "그동안은 우리 정부가 제재 완화에 대해 미국에 요청을 한 모양새였다면 어제 말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서서 문 대통령이 한 말"이라며 "관점의 변화"라고 해석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대해 무엇인가 상응조치를 해야 하는데 쓸수 있는 카드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카드의 종류를 우리가 늘려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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