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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후보 전문성 도덕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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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인사검증 경과보고서 발표
한국일보

경북도의회가 지난 13일 김성조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위원회를 열었다. 경북도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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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는 20일 김성조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후보자가 전문성과 도덕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인사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도의회 인사검증위원회 박차양 부위원장은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28일 인사검증 요청서를 보내 와 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에서 12명의 위원을 구성, 이 달 13일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 현안과제 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공기업 대표로서 경영 정상화 의지가 강하고 전 국회의원과 도의원 경력 등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로 타 기관과 협조체계 구축 및 사업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문화 관광분야 전문성 부족으로 경북관광의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공사 경영 전반에 대한 파악 부족과 대응방안의 구체성이 부족했다. 최근 체육계 비리와 관련, 김 후보자가 총장으로 재직한 한국체육대학교가 교육부 감사를 받는 점도 지적했다.

도의회 인사검증위원회는 “김 후보자가 교육부 감사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이 발견되면 본인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고 확인한 만큼 이를 충분히 감안한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실상 교육부 감사 결과 발표를 지켜 본 후 사장에 임명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는 이날 채택한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보낼 예정이어서 이 지사의 판단이 주목된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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