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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가짜 미꾸라지에 속지 마세요" 수과원, 구별 방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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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윗쪽부터 미꾸라지, 미꾸리, 위해우려종.(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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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수입산 미꾸라지를 신속 정확하게 판별 할 수 있는 유전자(DNA) 마커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미꾸라지류 중에서 국내로 수입 가능한 종은 미꾸라지 한 종이나 최근 수입단가가 낮아 미꾸라지와 비슷하게 생긴 ‘위해 우려종 (Parimisgurnus dabryanus)’이 섞여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위해 우려종은 미꾸라지보다 성장이 빠르긴 하지만 국내 유입 시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어 환경부에서 ‘위해 우려종’으로 지정했다.

수과원은 미꾸라지, 미꾸리, 위해 우려종 등 3개 어종의 DNA 특정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유전자형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 개발에 성공해 미꾸라지의 종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미꾸라지는 보양식으로 알려진 추어탕의 재료로 국내 생산량이 약 820톤에 불과한 반면 수입량은 약 9000톤에 이른다.

이정호 수과원 내수면양식연구센터장은 “수입산 미꾸라지 중 위해 우려종의 혼용으로 인해 양식어가의 피해와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이번에 개발한 미꾸라지 종 판별기술을 유관기관에 최대한 빨리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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