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위안부 사죄' 발언 이후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표현해 한일 간 거리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송 의원은 “지금 한일관계는 매우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베신조 총리는 한일관계 악화를 헌법 개정을 위한 우익결집 등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올해 4월 지방선거와 7월 참의원선거가 예정돼 있다. 송 의원은 “아베총리는 2/3 개헌선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우리나라가 남북간 증오와 대립의 역사를 화해와 협력으로 바꾸기 위한 전환기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는 듯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많은 장점을 가진 이웃으로 미래번영을 위해 협력할 일들이 많다”면서 “탄탄한 기술력, 강소기업들의 사례 등 배울 것이 많다. 그럼에도 한일 간 감정대립이 지속되는 것은 양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한일 간 감정대립을 완화시킬 방안으로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을 꼽았다. 그는 “수백년에 걸친 영국과 아일랜드의 갈등도 2011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아일랜드를 방문해 문제해결의 단초를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본은 우리의 우방이다. 김대중-오부치 선언 같이 한일은 미래발전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아베신조 총리 내각에게 이런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전환을 이루는 계기로서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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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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