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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트럼프 "시간표 갖고 있지 않아…핵 실험 없는 한 서두를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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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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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의한 핵실험이 없는 한 서두를 것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북한 비핵화가 목표이지만, 특별히 서두를 것은 없다고 거듭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습니다.

이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장기전을 전제로 한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한 것이나, 비핵화 협상의 기대치를 '완전한 비핵화'에서 '핵 동결' 등으로 낮출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한 북한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 조야의 회의론 등을 감안, 회담 결과에 대한 '빈손 역풍'을 차단하기 위해 대외적인 목표치를 낮춰 잡은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경장벽 예산 마련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견지하면서도 "나는 속도에 대해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단지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다가오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는 20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며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 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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