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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문 대통령 "남북경제협력 떠맡을 각오"...트럼프 "하노이 큰 성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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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어젯밤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상응조치에 있어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떠맡을 각오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큰 성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두고 한미 정상이 회담 의제와 준비 상황을 총점검하는 전화 통화를 35분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하노이 회담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의 합의 사항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시 합의 사항이었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발전을 구체화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띕니다.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에 있어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남북 사이의 철도 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미국의 부담을 덜어주는 길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도 문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하겠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치는 대로 결과를 설명할 것이고 또, 조만간 직접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회담 결과도 미국으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년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시킨 외교적 실패를 극복하고,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자신이 아주 잘해오고 있으며 한미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다는 평가를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하노이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대해 폭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해 9월 이후 다섯 달만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19번째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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