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노벨상 추천' 화답할까…아베, 5월 트럼프 방일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월 트럼프 일본행 예정된 가운데 5월 방문도 추진

두달 연속 일본 방문 '이례적'…새 일왕 첫 국빈 만들려

이데일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월 일본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미 6월 일본 방문이 정해져 있지만, 일왕 즉위 후 첫 국빈을 트럼프로 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두 달 연속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 일정을 5월26~28일로 조정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이 예정된 상황이다.

5월 방문을 추진하는 이유는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 후 맞이하는 첫 외국 정상을 트럼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올해 86세가 되는 현 아키히토 일왕은 고령을 이유로 올해 4월 30일 물러나고 나루히토 왕세자가 5월 1일부터 왕위를 물려받는다.

이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했다.

최근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노력 등도 이를 위한 것이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연설을 하던 중 아베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노벨위원회에 추천해준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하다가 “아베 총리가 노벨 평화상 수상을 결정하는 사람들에게 보냈다는 아름다운 편지의 사본을 내게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영공으로 북한 미사일이 지나가고 경고가 발령되기도 했지만, 나의 노력으로 이제 일본인들은 기분이 좋고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아베 총리는 지난 1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추천했음을 인정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