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식]마암면 평부마을, 100년 전통 '동제' 봉행 등

【고성(경남)=뉴시스】신정철 기자 = 경남 고성군 마암면 평부마을(이장 이쌍세)은 지난 18일 밤 11시,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평부마을 입구 전승목에서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냈다. 평부마을의 동제는 10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평부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온 전승목은 그 수령이 500년 이상 된다. 2019.02.19.(사진=고성군 제공) photo@newsis.com

【고성(경남)=뉴시스】신정철 기자 = ◇고성군 마암면 평부마을, 100년 전통 '동제' 봉행

경남 고성군 마암면 평부마을(이장 이쌍세)은 지난 18일 오후 11시,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평부마을 입구 전승목에서 동제를 지냈다.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평부마을의 동제는 10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날이면 제를 지내 마을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한다.

평부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온 전승목은 그 수령이 500년 이상 된다.

이번 동제행사를 위해 마을에서는 제례 전 부정한 사람들이 제단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금줄을 치는 등 정성을 다했으며 동제 당일에는 액운을 막기 위해 마을 주민대표로 선출된 제관 5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평부마을은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 임진왜란 전승목 당산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산제는 간단한 제례를 시작으로 작두굿 등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마을주민을 비롯한 일반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어 미신으로 치부돼 사라져가는 토속신앙과 민족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평부마을 전승목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해전을 치루면서 배를 이 나무에 매어 고정시키고 육지로 도망가는 왜적을 소탕했다는 역사에서 그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고성군, 69곳에서 정월대보름 달집 행사

경남 고성군은 정월대보름인 19일 오후 6시부터 올 한해 액운을 씻어내고 군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2019 정월대보름 달집행사’를 고성읍을 비롯한 고성군내 69곳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온 천지에 풍요를 고성군민 모두에게 큰 복을’이라는 주제로 고성청실회, 회화대보름회 등에서 주관하고 지역 내 여러 기관단체에서 후원해 어느 때 보다 풍성하게 개최된다.

특히 풍물놀이, 사물놀이, 민속놀이, 연날리기, 각설이 공연, 윷놀이, 강강술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날 오후 6시, 고성읍사무소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고성군의 발전과 군민의 가정에 복이 깃들기를 소망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백두현 고성군수가 축문을 낭독해 고성군민의 안녕과 만복수복을 기원한다.

이어 대형 달집태우기가 진행되고 행사장을 찾은 1500여명의 군민들은 달집을 보며 올 한해 가족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제1회 소가야달빛사냥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열어 군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고성군은 앞서 12일,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고성경찰서 및 소방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2019년 정월대보름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상황실을 운영하며 산불진화장비를 점검하고 산불예방지도를 강화했다.

◇고성군, 2019 국가안전대진단 실시

고성군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생활주변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개선하는 ‘2019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했다.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은 사고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건축시설, 산업 및 공사장, 교통시설, 생활여가 등 7개 분야 299개소 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관계기관 합동점검과 시설물 관리주체의 자체점검으로 구분해 실시하던 것을 점검대상 시설 전체를 합동점검 방식으로 전환하고 안전점검 실명제를 도입해 점검결과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했다.

고성군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에 전위험요인 집중 신고 제도를 운영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으로 발굴된 건축물·시설물의 안전기준 미비사항, 안전사각지대에 대해 즉시 조치 가능한 사항은 현장 조치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안전진단이나 안전조치 명령을 통해 보수·보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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