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항거’ 고아성 “유관순 역할, 시간 되돌려도 다시 할 것” [Oh!커피 한 잔③]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박판석 기자] ‘항거’는 삼일 만세 운동 이후 유관순의 삶을 다루는 영화다. 실존 인물이자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17살 소녀 역할을 맡은 고아성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불만족과 함께 다시 유관순을 표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제작: ㈜디씨지플러스, 조르바필름 | 각본/감독: 조민호 | 출연: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고아성 인터뷰가 진행됐다.

‘항거’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치고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촬영이 불과 2달전에 마친 만큼 고아성은 생생하게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고아성은 “홍보를 하면 영화 촬영한지 오래된 경우가 많은데, 이번 경우는 어제 찍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모든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이제 개봉한다는 것이 서서히 느껴지과 관객들이 저의 마음을 잘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아성이 가장 생생하게 기억하는 장면은 감옥에서 삼일만세 운동 일주기를 기념해서 만세를 외치는 장면. 그는 “저는 촬영할때 그렇게 긴장을 많이 한적이 없었다. 촬영하기 전에 긴장 없는 상태를 만들지만 그 장면을 찍을 때는 마이크에 심장소리가 들어올 정도로 긴장을 많이했다. 첫 테이크에서 오케이가 나왔다”고 했다.

OSEN

연기 경력이 오래된 고아성이 그토록 긴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고아성은 “책임감이 다시 끓어오르는 장면이었다. 다시 외치면 다칠것을 알면서도 만세를 외치는 마음이 느껴져서 긴장했다”고 말한 뒤에 두 번째로 눈물을 흘렸다.

영화가 마친 뒤에도 고아성이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나 공감의 문제는 아니었다. 고아성은 “유관순 역할에 이입하거나 공감하는 문제는 아니다. 다칠지 알면서도 만세를 외치는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울컥하다. 8호실에 있는 25명의 배우들과 함께 주고 받는 감정이 너무 좋았다. 시간을 되돌려도 다시 유관순 역할을 하겠지만 제 연기는 한 번도 만족스러운 적은 없다”고 고백했다.

유관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는 고아성은 배우로서의 삶 역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고아성은 “이 영화 촬영을 마치고 고흐 전시회에 가서 해설을 듣는데, 내가 추구하는 것을 위해 내 삶을 다 써도 좋다는 이야기가 와 닿았다. 내가 연기하는 이유와 비슷한 것 같다. 앞으로도 작품을 많이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고아성이 열연을 펼친 ‘항거’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pps2014@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