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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항거’ 고아성 “유관순 연기 위해서 5일간 금식”[Oh!커피 한 잔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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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판석 기자] 배우 고아성이 ‘항거: 유관순 이야기’(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제작: ㈜디씨지플러스, 조르바필름 | 각본/감독: 조민호 | 출연: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촬영을 하면서 금식까지 감행한 사연을 털어놨다.

고아성은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항거’에서 “촬영 시작하기 전부터 금식을 하기로 감독님과 약속된 부분이었다”며 “저도 당연히 금식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었고, 감독님이 마지막에는 모습이 달랐으면 좋겠다고 해서 실제로 금식을 5일 동안 했다. 천천히 밥을 줄여나가면 괜찮다.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금식을 했다”고 말했다.

‘항거’는 유관순의 생애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마지막 순간이었던 서대문 형무소에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아성은 “저도 유관순의 생애를 그린 사니라오를 예상하고 읽었다”며 “하지만 그게 아니고 감옥에서 이야기로 제한적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공간의 이야기 였다. 감독님이 첫 미팅 때, 이 이야기가 생애일 수도 있다. 전체 삶의 축약이 아니라 내면에 있었던 순간들을 축약한 영화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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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에 독립운동가의 이야기인만큼 ‘항거’ 속에서는 유관순의 고문 장면이 등장한다. 고아성은 “영화 속에서는 많이 절제된 버전으로 나간다”며 “벽관 뿐만 아니라 모든 고문 장면이 다 그렇다. 흑백이었지만 현장에서는 실제 피 소품을 활용했다. 감독님이 덜 표현한 것이 의도인것 같다”고 전했다.

고문장면 뿐만 아니라 ‘항거’의 배경이 된 서대문 형무소 역시 배우들과 스태프에게는 남다른 무게감이 느껴진다. 고아성은 “서대문 형무소에서 직접 촬영을 했는데, 촬영날이면 이유없이 아팠고 그 마저도 달게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다른 배우들이나 스태프들도 다 아프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항거’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pps2014@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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