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의 집사로 현재 베노남 하노이에서 의전·경호 등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일행이 중국·베트남의 접경지역인 량선성의 기차역을 점검, 철도 이용설에 대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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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TV에 따르면 김 부장 일행은 량선성 기차역과 플랫폼을 꼼꼼히 확인하고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도 대화를 나눴다. 김 위원장의 하노이 방문을 앞둔 이동경로 점검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열차로 하노이를 방문하면 평양에서 중국을 거쳐 하노이를 방문하게 된다.
모두 4000km에 달하는 장거리 일정이다. 육로를 통해 중국의 발전상을 눈으로 지켜볼 수 있는데다 북·중 관계의 친밀함을 대외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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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롤모델인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역시 열차를 이용해 베트남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대북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열차 이용 가능성에 대해 그다지 신빙성이 있다고 보지 않았다. 정상국가를 추구하는 김 위원장이 이동에만 60시간이 걸리는 열차 이용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이 기차로 이동할 경우 대략 3일 정도가 소요된다. 또 열치 이동구간 중국 철도의 통제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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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에 거부감이 많았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은 1차 북미정상회담 때 중국 전용기를 임대해 사용하고, 중국 방문 때도 참매 1호기를 이용하는 등 비행에 거부감이 없다.
이에 따라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중국 비행기를 임대할 가능성,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기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참매 1호기는 노후화됐지만, 약 1만km의 비행거리를 가지고 있어 2760km의 평양·하노이 구간 비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최고 지도자의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북한 정권의 특성을 감안할 때 1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의 전용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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