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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부산북항 축구장 13개 규모 바다매립…환경파괴 논란 불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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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조선영 기자

노컷뉴스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으로 매립이 예정된 부산본부세관 앞 바다(사진=부산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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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재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부산항만공사(BPA)가 축구장 13개 규모의 바다 매립을 추진하고 나서 환경파괴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바다 매립 구역은 중구 중앙동 수미르공원부터 1부두까지인 1-2단계(3만5000㎡)와 2부두 15번 선석과 21번 선석 사이인 1-1확장구역(4만9000㎡)이다.

총 매립면적은 8만9000㎡에 이르며,축구장 면적을 기준으로 보면 모두 13개에 이른다.

항만공사는 오는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2년 4월 완공하기로 했다.이 구역 공사는 북항재개발사업의 마지막 단계다.

항만공사는 바다를 매립해 충장로와 부산대교까지의 도로선형을 직선으로 만들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항재개발 지역 중 유일하게 주거가 가능한 시설인 복합도심지구로도 개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매립구역인 1-1 확장구역은 복합도심지구, 도로, 공원 등으로 구성된다.복합도심지구는 3만1000㎡이다.

복합도심지구는 2011년 GS컨소시엄(GS건설 40%,대림산업 24%,STX건설 12%)이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GS컨소시엄은 이곳에 아파트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1-2단계 구역 역시 부산본부세관이 이전하면 복합도심지구로 편입된다.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2단계는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마감해 11월쯤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BPA는 복합도심지구에 포함되는 부지외의 매립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검토하고 관련 용역도 발주했다.

하지만 한번 매립하면 사실상 복원이 불가능한 바다가 매립되면서 환경파괴 논란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PA는 충장로 도로 선형 직선화를 이유로 들고 있으나 매립지 상당수가 복합도심지구에 포함돼 개발이익이 민간에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북항재개발사업은 환경을 중시하는 친수공간 확보라는 대전제 하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바다매립이 적정한지를 다시한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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