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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30년 거주 보장’ 서울, 리츠 1호 청년주택 내달 849가구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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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시세의 60~70%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리츠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건설한 첫 청년임대주택 849가구 입주가 다음달 시작된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를 한 뒤 수익이 나면 배당을 받는 방식이다. 임대주택 임차료는 주변 시세의 60~70%로, 최장 30년간 거주할 수 있다.

SH공사는 ‘서울리츠1호’가 짓는 청년주택 은평뉴타운 은뜨락 350세대와 신정3지구 이든채 499세대가 다음달부터 각각 입주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리츠1호는 주택도시기금과 SH공사가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짓기 위해 2015년 자본금을 출자해 만든 부동산투자회사다. SH공사가 가진 땅에 민간 투자로 건설을 하기에 모든 재원을 공공이 조달하는 일반공공임대보다 부담이 적다.

서울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은평뉴타운 은뜨락은 전용면적 39~44㎡ 총 350가구 보증금은 3633만~4896만원, 임대료는 29만~40만원이다. 은뜨락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가깝고, 인근에 학교 및 대형마트 등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 및 생활편의성이 높다. 신정3지구 이든채는 전용면적 26~44㎡ 총 499가구로 보증금은 3197만~5406만원, 임대료는 20만~38만원이다. 이든채는 단지 내 양천구에서 운영 예정인 청년창업공간이 있어 인근 지역 예비창업자들 간 네트워크 구축 등 창업 아지트 역할을 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리츠1호는 이외에도 은평뉴타운 준주거지역에 이룸채(630가구, 올해 8월 입주 예정)와, 강일2지구에 푸르내(119가구, 3월 공급공고 예정)를 청년층에 공급한다.

SH공사는 다양한 형태의 리츠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서울시가 중점 추진 중인 임대주택 24만호 공급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명희 기자 min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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