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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경북 첫 3.1만세운동' 포항서 대규모 '만세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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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3.1운동 100주년과 시승격 70주년 기념

포항CBS 문석준 기자

노컷뉴스

포항시청사 전경(포항CBS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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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3.1운동 중심지인 포항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만세축제'가 열린다.

포항시는 3.1운동 100주년과 시승격 7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1일 경북지역 첫 만세운동의 시발지였던 포항 육거리와 시내일원에서 포항만세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유족회원과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하는 3.1절 포항만세축제는 아리랑 플래시몹과 거리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태극기 퍼포먼스는 3.1운동 100주년과 시승격 70년을 의미하는 170명의 시민이 인간 태극문양을 만들어 3.1운동 당시의 열기를 재현하고, 시민들에게는 애국정신을 고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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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정기석 복지국장이 포항만세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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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는 1919년 3월 11일 현재의 포항 중앙파출소 인근인 옛 여천장터에서 만세운동이 처음으로 울려 퍼졌다. 영남권 최초의 3.1 운동인 3월 8일 대구 서문시장 만세운동 이후 사흘 만이다.

이후 포항은 경북지역 3.1 운동의 중심지가 됐다. 여천장터에 이어 3월 12일에는 영흥초등학교, 22일에는 청하장터, 4월 1일과 2일에는 연일과 오천, 기계, 죽장 등 포항시의 전신인 영일군 전역에서 3.1운동이 일어났다.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당시 포항에서만 9차례의 3.1운동이 일어나 연인원 2900명이 참여해 40명이 숨지고 38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320명이 검거됐다.

당시 일제의 임시호구조사 결과 영일군 포항면 인구가 6천588명이고 이 중 25% 가량이 일본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항지역 3.1운동의 열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수치다.

포항시 정기석 복지국장은 "일제강점기 포항은 경북지역 3.1운동의 중심지로 애국의 도시이자 호국보훈의 도시였다"면서 "포항만세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3.1운동과 관련한 포항의 역사적 상징성을 다시 한 번 각인하고 애국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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