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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잊지 않겠습니다'…고 김범수 대위 15주기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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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임실=뉴시스】윤난슬 기자 = 18일 전북 전주시 임실군 육군35사단에서 고 김범수 대위 15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신병교육대대 장병들이 헌화하는 모습.2019.02.18.(사진=35사단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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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뉴시스】윤난슬 기자 = 육군 35사단은 18일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교장에서 전우의 목숨을 구하고 순직한 고(故) 김범수 대위 15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35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동문, 학군단 후보생,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김 대위 상 수여,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장병들의 자유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사에서 석종건 사단장은 "고인의 거룩한 희생은 우리 사단 장병들의 마음속에 길이 빛날 것"이라며 "고인의 살신성인과 위국헌신의 큰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아버지 김영갑(76)씨는 "장병들을 볼 때마다 군복 입은 아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아들을 잊지 않고 챙겨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위는 2002년 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해 35사단 신병교육대대 소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중 2004년 2월 18일 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투척훈련 과정에서 훈련병이 수류탄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안전조치를 하던 중 수류탄이 폭발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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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뉴시스】윤난슬 기자 = 18일 전북 전주시 임실군 육군35사단에서 고 김범수 대위 15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김 대위 부모가 헌화하고 있는 모습.2019.02.18.(사진=35사단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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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고 현장에는 269명의 훈련병과 교관, 조교 등이 있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 대위의 희생으로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이에 육군 35사단은 김 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2월 고인에 대한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사단은 임실 이전 후 신축된 신병교육대대 강당의 건물명을 '김범수관'으로 명명했으며, 지난해에는 김범수관 앞에 고인의 흉상을 세우고 참군인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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