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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휴지부터 치약까지…美도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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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키친타올 19.4%·크리넥스 8.4% 등 크게 올라…제조업체들 올해 추가 인상 예고]

머니투데이

/사진=P&G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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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비명을 지르고 있다. 1년새 각종 기저귀부터 치약까지 각종 생필품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번스타인 리서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18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미국내 주요 생필품 가격 변화 추이를 공개했다. WSJ는 주요 업체들이 운송비, 원재료 상승 등을 이유로 이미 제품 가격을 올렸거나 추가로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건 휴지류였다. P&G(프록터 앤 갬블)의 바운티 키친 타올은 1년새 19.4%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여름 바운티와 팸퍼 등 몇몇 브랜드 제품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전체 평균 인상폭은 4%였다.

크리넥스 각 티슈(160장들이)는 8.4%가 뛰었다. 킴벌리 클라크는 지난해 4분기 크리넥스 프로모션을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자연스레 가격 인상을 유도 했다. 업체측은 올 상반기내로 크리넥스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하기스의 기저귀(4개들이)는 1.9% 상승했는데, 올해 총 3%의 인상이 예고됐다.

세제류와 각종 주방용품도 가격 인상을 피하진 못했다. 옥시크린의 파우더형 세탁세제는 1년간 가격이 2.5% 상승했고, 클로록스 액상형 표백제도 13.3% 올랐다. 우리에겐 '크린랩'으로 익숙한 글래드사의 클링랩은 3.8%, 글래드사의 13갤런 크기의 쓰레기 봉투팩은 4.5% 가격이 상승했다.

치약은 그나마 가격이 가장 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콜게이트 치약은 0.3% 오르는데 그쳤다.

우리나라도 설탕, 된장, 콜라 등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가공식품 18개 가격이 1년새 0.3%에서 11%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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