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방만경영' 울산항만공사, '예산 졸속 집행' 꼬리표까지 붙이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제뉴스

고상환 사장(사진 중앙)이 지난 10월 경영진 성희롱성폭력 금지 의무 준수 서약서를 작성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상환 사장(사진 중앙)이 지난 10월 경영진 성희롱성폭력 금지 의무 준수 서약서를 작성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매년 국정감사때마다 '방만경영'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울산항만공사가 지난해 예산 가운데 30% 가량을 제때 사용하지 못하고 2019년도 예산에 이월, '졸속 집행'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8일 울산항만공사(UPA) 등에 따르면 UPA는 지난해 당초 예산 983억원에다 8월 12억원(1.2%)을 추가하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당시 추가 사업으로는 해양산업 창업경진대회 START UP UlsanPort, 해오름권 지역 신성장산업 육성펀드 출연,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등이었다.

당시 UPA "이번 추경을 통해 UPA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과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2018년도 예산 항목 가운데 적지 않은 사업이 현실과 동떨어진 채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도로 이월된 사업 가운데 불용액(당해 회계 연도에 사용되지 못한 예산) 비중이 대부분 30~40%에 달할 정도다. 이월 사업 항목 21건 가운데 9건은 한푼도 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항만위원회 회의에서 한 항만위원은 집행부에 대해 "연구용역 등 계약 건을 3월 이내에 발주하고, 용역 과업기간만 적정하게 제공해도 이월예산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1월30일 열린 제118차 항만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인력증원 방침에 따라 일반직 4급 직원 2명을 증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직제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UPA 정원은 현재 109명에서 11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울산항만공사의 신입사원 초임은 공기업 전체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