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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신안군, ‘정′s 패밀리 갤러리 조성’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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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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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14일 정찬경 작가와 ‘정′s 패밀리 갤러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우량 군수, 정찬경 작가와 부인 유영애 여사, 딸 정고요나, 사위 정승, 장산 출신 작가 죽전 송홍범, 청호 김동신 등 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갤러리는 장산 초동분교장 일원 20,000㎡의 부지에 10억여 원이 투입돼 전시실, 수장고, 작업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군은 협약을 통해 정찬경 작가와 가족들의 기증 작품 200여 점으로 갤러리를 조성하고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 미술발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1943년 신안군 장산면에서 태어난 정찬경 작가는 대학 시절 세계적인 서양화가 수화 김환기 화백에게 수학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초대됐고, 2010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부인 유영애 여사는 이화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여류수채화 협회에서 활동했으며, 딸 정고요나 작가는 홍익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서울 관훈갤러리를 비롯한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 등에 참여했다.


사위 정승작가는 프랑스 파리 국립예술학교인 ENSAPC에서 유학했으며, 세계적인 컬렉터 찰스사치가 한국작가 34인에 선정할 정도로 떠오르는 유명한 조각가로 잘 알려져 있다.


박우량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1읍·면 1 미술관을 공약했듯이 이제는 섬 주민도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려야 한다”며 “가족 모두가 예술작가로 활동 중인 특별함을 살려 대한민국 섬을 대표하는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찬경 작가는 “그동안의 작품 활동을 정리하며 모든 것을 나의 고향 장산에 남기고자 다짐했다”며, “장산의 지역 특성을 살려 주민들과 함께하는 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폐교 안전진단과 실시설계 등을 조기에 완료해 올해 말에는 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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