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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靑 “ 문 대통령, 트럼프 노벨평화상 받을 자격 충분하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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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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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거나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을 계속하며 한반도 평화를 다져오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는 점과 새로운 한반도 분위기를 정착시키는데 그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문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평화상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시한이 지금 시점에서는 지난 것으로 보여 향후 그럴(추천) 계획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벨 평화상 추천은 매년 2월께 마감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누가 추천했는지를 놓고선 “문 대통령은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7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추천한 사실이 있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자신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사실을 깜짝 공개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뒤 미 워싱턴포스트는 ‘정말로 아베 총리가 추천했나? 아니면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했나’라는 제목으로 된 기사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문 대통령을 헷갈린 것 아니냐는 추측성 기사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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