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이재명 지사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경기도가 최적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속한 사업추진 가능…경제논리로 결정돼야”

"경기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중심기지로 만반의 준비"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News1 진현권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와 관련,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결정되어야 한다. 경기도가 최적지"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업이 선호하는, 준비가 되어 있는, 조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한 곳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어야 한다. 경기도가 바로 그곳”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6년 90조원 규모였던 메모리 반도체시장은 2022년 190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런 가운데 전 세계 반도체시장 주도권을 놓고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세계시장의 50% 이상을 우리기업이 차지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는 기업경쟁력 확보차원을 넘어 국가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므로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는 실사구시적 입장에서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간 경기도는 기존 반도체의 강점을 결합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의 ‘중심기지 건’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지난해부터 기업, 정부, 정치권 등 곳곳을 누비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아울러 정부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올해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는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반도체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우수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클러스터 내 모든 기업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과 구성원의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아울러 취약계층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일자리와 질 높은 주거문화교육이 어우러지고, 에너지 절감과 환경, 안전 교통을 첨단기술로 관리하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며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업과 산업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앞으로 10년 간 120조원을 투입, 반도체 제조공장과 협력업체 등이 복합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는 지난달 16일 ‘플랫폼시티 건설사업 전문가 위원회’ 위원을 위촉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들어갔다.

용인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공장총량규제를 받으므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면 특별물량 형태로 공장물량을 배정받아야 한다.

따라서 정부가 지방의 반대를 무릅쓰며 수도권 내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jhk102010@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