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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정동영 "美의회, 북미회담에 대한 인식 '희망적'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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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ytn 라디오 출연

"펠로시 의장 '내가 틀린고 당신들이 맞길 바란다' 전해"

"'5.18 망언' 한국당, 5공 쿠데타 세력과 절연할 수 없어"

이데일리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8일 “미국 의회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한국의 방미 의원단과 소통 끝에 희망적(hopeful)으로 보게 됐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1시간 20분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토론 끝에 펠로시 의장의 입장은 여전히 북미회담에 대해 긍정적이진 않지만 ‘내가 틀리고 당신들이 맞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미국의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정책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라면서 “트럼프가 국내 정치적 입지를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활용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증거가 어디 있냐고 묻는 한국계 하원의원인 앤디 김의 질문에 ‘미국이 제재 해제를 하면 영변 핵시설을 영구폐기하겠다고 공언했으니 사실상 북한의 비핵화 아니냐’고 답하니 반론이 없었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북한 비핵화가 난제 중의 난제가 됐다’는 요지의 발언을 방미 중에 한 데 대해 정 대표는 “지금 핵폐기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게 안 될 것이라고 회의론만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가장 많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고 가장 많은 핵물질을 확보한 시기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베트남에서 미국과 북한의 두번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두고 미국 의회와의 토론 자리에서 “베트남은 미국과 전쟁을 했던 적이었는데 결국 미국의 친구를 넘어 친미국가가 됐다”면서 “북한이 베트남의 길을 가고 싶다고 공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한국당의 5.18 문제 인식에 대해 “5공 쿠데타 세력과 절연할 수 없는 정신적 계승정당이라는 부분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태극기부대에 대해서는 “태극기부대도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역사 발전과정에서 하나의 퇴행적 증상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이걸 뛰어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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