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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곡성군 ‘유기농 백세미’ 소비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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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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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전남 곡성군 석곡농협이 지난 설명절 기간 함박웃음을 지었다.


2018년산 유기농 백세미와 누룽지가 절찬리에 판매되는 등 절정의 인기를 누려서다.


18일 곡성군과 석곡농협에 따르면 백세미는 일반 쌀에 비해 2배가량 높은 5만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명절에는 곡성군과 농협의 적극적인 홍보와 백세미를 시식해 본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선물세트 주문량이 급증했다.


특히 최근 1인 가구형태에 맞게 1kg, 4kg, 6kg, 8kg, 10kg로 소포장해 판매한 설 선물용 백세미는 지난 15일부터 20여일 간 9000만 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백세미는 2016년부터 군과 석곡농협이 새로운 벼 품목 육성을 위해 경기도 육종업체에서 골든퀀 3호를 도입, 브랜드화 했다. 현재 곡성군에서는 227농가가 총 203㏊의 면적에서 백세미를 계약 재배하고 있다.


이처럼 백세미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맛’이다. 구수한 누룽지향과 기분 좋은 탄력감이 식욕을 돋운다는 평이다. 특히 단백질 함량이 낮아 24시간이 지나도 향과 찰기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2016년, 2017년산 백세미는 2년 연속 완판됐고, 최근에는 홍콩에 7t을 수출하기도 했다.


또 2017년 대한민국 유기농박람회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2018년에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명품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2017년 곡성군과 함께 중국에서 판촉 행사를 진행했던 중국 섬서성 서안방송국에서 관계자 6명이 백세미 수매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백세미의 대외적인 인기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들은 백세미를 ‘최고의 맛’이라고 극찬하며 올 봄 중국에서 열리는 농업박람회에 백세미를 초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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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과 석곡농협은 부가가치를 높이고 백세미 소비 시장 확대를 위해 백세미 가공상품 개발 및 판매에도 힘쓰고 있다.


먼저 백세미 생산 초기부터 계획했던 가마솥을 이용한 백세미 누룽지를 지난해 추석부터 출시했다. 시식 이벤트 진행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시판되고 있는 누룽지 중 최고라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석곡면 죽산마을공방을 통해 백세미를 활용한 엿과 조청을 생산하고 있다. 죽산마을공방에서는 상품 판매 외에도 곡성관광두레사업단과 연계해 쌀엿 만들기 체험도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요즘 소비 트렌드가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백세미를 우리군 대표 명품 유기농쌀 브랜드로 키워 전국 최고의 쌀로 만들어 가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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