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달 연구원은 "신라젠은 현재 펙사벡으로 알려진 JX-594만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나 올 연말에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될 JX-970도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유전자 재조합 플랫폼을 활용한 파이프라인의 확장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펙사벡 개발은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 3상이 가장 빠르다. 올해 1차 중간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신라젠은 연말까지 환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상 진전이 순조로우면 품목 허가 신청은 2020년 하반기 정도로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펙사벡은 동물 시험에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시 상호 보완적인 결과가 도출됐다"며 "현재 신장암, 대장암, 간암 등 여러 적응증을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임상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병용 임상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 글로벌 임상 3상 중간 결과가 발표되는 업체(바이로메드, 메지온, 에이치엘비)가 여럿 있는데 임상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업체들의 주가는 올 들어 평균 7.1% 주가가 상승했다"며 "반면 신라젠 1% 상승에 그치고 있어 2~3분기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의 3상 중간 결과 발표가 중요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에는 OPDIVO와의 병용 임상 결과 발표, 신장암 임상 진행 경과 발표 등이 예상되고, 4분기에는 JX-970의 임상 진입이 예정돼 있어 올해는 임상 이벤트가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신아름 기자 pe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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