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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트럼프 "美中 협상 생산적"…협상단 새 보고 받고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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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치고 복귀한 협상단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전날 협상이 "복잡하다"고 한 것에 비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이징에서 복귀한 무역협상단으로부터 협상과 관련해 새 내용을 보고를 받은 뒤 트위터를 통해 "무역 협상단이 매우 생산적인 무역협상을 마치고 중국에서 막 복귀했다"고 밝혔다.

지난 14~15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주축으로 한 미국 무역협상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급 협상단과 무역협상을 했다. 중국 측에선 류허 중국 부총리가 참석했다. 양측은 협상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협상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매우 복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3월 1일인 양국간 무역협상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1일 무역분쟁을 중단하고 90일 동안 협상을 하는 데 합의했다.

다음 주 워싱턴 DC에서 막판 무역협상이 재개된다. 이번 협상은 장·차관급으로 진행되며 류허 부총리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협상을 이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25일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때문에 이번 만남에서 협상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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