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애나, 추행 고소인 신분으로 두 번째 경찰 조사 받는 중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A씨(예명 애나)가 17일 추행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앞서 A씨는 전날 마약 판매 의혹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17일 오후 3시 2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버닝썬 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김모(28)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고소인 신분으로 두 번째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이름으로 일하며 VIP 고객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17일 새벽 A씨 동의를 얻어 변호사 입회하에 주거지를 수색한 데 이어 여기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도우려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이른바 '물뽕'(GHB)을 이용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등이 잇따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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