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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임선숙 광주지방변호사회장 "법률적 약자 돕는데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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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PD, 구성 : 박지하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 일자 : 2월 15일 금요일

[다음은 광주지방변호사회 임선숙 신임 회장 인터뷰 전문]

◇이남재> 광주지방변호사회 55대 회장으로 임선숙 변호사가 선출됐습니다. 전국 첫 여성 회장입니다. 임선숙 회장님과 직접 이야기 해봅니다. 회장님 반갑습니다.

◆임선숙> 네 안녕하십니까.

◇이남재> 당선되신 소감부터 한 말씀 해 주시죠.

◆임선숙> 네 회장에 당선된 후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와 격려 받았는데 기쁘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임기가 2년인데 2년 뒤에도 잘했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방변호사회는 변호사회가 있고 법원, 검찰이 있잖습니까. 변호사회는 변호사법에 의해 만들어진 조직인데요, 변호사와 관련된 사무, 개인 변호사가 할 수 없는 일을 지역에서는 하는 그런 곳입니다. 또 변호사들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자격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쓰여져야 하는 일도 있잖아요. 여러 공익적인 사항들은 아무래도 변호사회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남재> 네, 전남대 출신 첫 여성 변호사 맞습니까? 그 전에는 전남대 출신 여성 변호사가 없었나요?

◆임선숙> 늦기는 합니다만, 전남대뿐만 아니라 전남, 전북 합해서는 제가 처음 사시합격을 했다고 합니다.

◇이남재> 임선숙 변호사님 지역에서 굉장히 열심히 활동하시는데 특히 시국사건 변론,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변론, 미쓰비시 변론도 같이 하셨잖아요? 대부분 진보적인 판결에 앞장서셨는데요. 민변 지부장도 하셨고요. 진보적인 활동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임선숙> 제가 광주에 와서 처음 변호사를 시작 할 때 변호사를 하겠다고 하는 것이 저 혼자 잘 살자 이런 것보다 억울한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변호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운 좋게 사법시험에 합격했는데 제가 속한 곳에서 그런 일을 해 보는 것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만큼 많은 공익적인 일을 하고 그러진 못한 것 같지만 나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남재> 그리고 요즘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에 대해 많이 들으셨을 텐데 지만원씨에 대한 법적 대응, 우리 사회가 조금 소극적이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임선숙> 저희 지방변호사회에서도 어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내용은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 세 분을 제명하는 것 그리고 독일에서는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경우 처벌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5.18을 부인하는 경우에는 처벌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희끼리의 이야기가 아니라 서울에서 전직 민변 회장께서도 전화하셔서 부글부글 하시더라고요. 5.18민주화운동은 노태우, 전두환이 처벌받았고 국회에서 법률로 지정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5.18민주화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서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잖습니까. 이런 행사를 국회의원들이 공공연하게 부인하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그래서 지만원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소홀했다, 저희가 지금 고소, 고발해서 법원에서 4건 이상이 진행 중인 게 있고 2012년 이전에는 무죄로 나온 판결들이 있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도록 광주지방변호사회에서 5.18역사왜곡 지원단 팀을 꾸려서 논리도 개발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즉각적인 대응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남재> 네, 마지막으로 여쭤보겠습니다. 변호사회가 변호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약자를 도울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걸 구상하고 계세요?

◆임선숙> 광주에서 변호사를 구하지 못해서 억울함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필요하면 무료법률구조라도 하고 상담이 필요하면 필요한 곳도 찾아가고 여러 일을 통해서 법률적 약자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도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남재> 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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