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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서울 택시요금 16일부터 기본요금 3800원...총 18.6%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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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본요금에 거리·시간도 단축
대형·모범은 기본요금 6500원부터
다음달부터는 광역급행·시외버스도 인상

16일 새벽 4시부터 서울 택시요금이 인상됐다. 이어 다음달부터는 광역 급행버스(M버스)와 시외버스의 요금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조선일보

서울 택시 요금 인상을 하루 앞둔 15일 서울역 앞에서 택시가 줄지어 대기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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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4시 정각을 기준으로, 서울 중형 택시의 기본요금(2㎞)은 3800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3000원에서 800원 올랐다. 시간과 거리 등을 고려한 새 계산법을 적용하면 종전보다 약 18.6% 오른 택시비를 지불해야 한다.

심야 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인상됐다. 심야 할증이 적용되는 시간은 종전과 같이 자정에서 오전 4시 사이이지만, 거리와 시간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간격이 좁아져 미터기는 종전보다 더 빠르게 돌아간다. 거리요금은 이전보다 142m에서 10m 짧아진 132m, 시간요금은 35초에서 4초 단축된 31초마다 100원씩 올라간다.

대형택시와 모범택시의 기본요금은 이전보다 1500원이 오른 6500원. 거리요금은 이전보다 13m 짧아진 151m당, 시간요금은 이전보다 3초가 줄어든 36초당 200원이 부과된다.

탑승시간을 기준으로 인상된 금액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날 오전 4시 정각이 되기 전에 탑승한 승객들에게는 인상 전 요금이 적용됐다.

앞서 서울시는 노사민전정 협의체, 공청회, 물가대책위원회와 시의회의 의견 청취 과정을 거쳐 지난 6일 이같은 내용의 인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택시 기본 요금이 인상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광역 급행버스(M버스)와 시외버스의 요금도 오른다. 수도권 직장인들이 출퇴근시 주로 이용하는 M버스 요금은 최고 17% 인상된다. 현재 M버스는 경기도 2400원, 인천 2600원인데 모두 2800원으로 오르는 것이다.

시외버스는 약 10% 정도 오른다. 서울~속초간 시외버스는 1만3300원에서 1만5100원으로 인상된다. 고속버스도 서울~부산 구간 2만3000원에서 2만4800원으로, 서울~전주 구간 1만2800원에서 1만38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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