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미세먼지 해결 협력" 韓·中협약 제안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1월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서

정부가 중국 측의 미세 먼지 저감 노력을 이끌어낼 협약을 제안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협약 방안을 마련, 오는 11월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에서 제안하기로 했다. 정부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는 15일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발 미세 먼지 문제에 대해 중국 측에 적극적인 저감 노력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총리는 "우리가 미세 먼지 해결을 위한 협력을 중국에 요구하는 것은 중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미세 먼지를 '재난'에 준하는 문제로 인식하고 대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위원회는 구체적인 미세 먼지 개선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해 23㎍/㎥이었던 서울 초미세 먼지 평균 농도를 2020년까지 20㎍/㎥으로 낮추고, 2022년에는 17~18㎍/㎥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에서 발생한 초미세 먼지 농도 '나쁨' 일수를 지난해 61일에서 2022년까지 40일로 줄이겠다고 했다. 위원회는 "그간의 대책이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효과 중심으로 대책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겠다"고 했다.



[최원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