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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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클럽의 회계자료 분석을 위해 지수대 요원을 파견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고 15일 설명했다.
경찰은 클럽과 경찰관 사이에 돈이 오간 흐름이 있는지 살펴 유착 의혹과 관련한 실체를 밝힐 예정이다. 클럽과 역삼지구대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자료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는 저장 용량에 한계가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과거 기록을 덮어쓰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며 "지워진 과거 영상을 복원해 각종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역수사대는 사이버수사대와 합동으로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에 수사관 3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마약과 성범죄, 경찰 유착 등 제기된 의혹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관련 자료를, 역삼지구대에서는 김모(28) 씨의 폭행 사건과 관련 CCTV와 순찰차 블랙박스·보디캠을 확보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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