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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백악관 "트럼프, 예산안 서명하지만 국가비상사태 선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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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논란으로 인한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적 업무정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야가 합의한 예산지출법안에 서명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민주당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핵심공약인 국경장벽 건설 강행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하는 승부수를 던져, 향후 정국이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연방의회에서 예산지출법안 표결이 진행되기 직전에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은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해 13억7천500만 달러를 반영한 것으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요구한 57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말한 대로 국경에서 국가 안보와 인도주의적 위기를 중단시키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포함한 다른 행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을 건설해서 국경을 지키고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멕시코 국경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예산 전용과 병력 동원을 통해 장벽을 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을 건설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해결책"이지만,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적절한지를 놓고 이견이 있을 만큼 휘발성이 큰 사안입니다.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의회 관계가 종착점에 이를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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