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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한국서 채택 '지구온난화 1.5도' 한글판 발간…"온실가스 감축 도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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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IPCC에서 채택된 특별보고서

뉴스1

'지구온난화 1.5도' 보고서 번역본 표지(기상청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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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각 분야의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될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가 국문 번역본으로 발간됐다.

기상청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개최한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전 세계 195개국 합의로 채택된 IPCC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의 국문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번역본은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과 기술요약서로 구성됐고, 국문과 국‧영문 합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보고서에는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전지구의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했을 때의 영향과 상승폭을 1.5도까지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보고서는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의 1.5도 목표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요청으로 작성된 것으로 지난해 12월 열린 제24차 당사국총회에 제출돼 파리협정 세부 이행지침 마련에 기여했다.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는 집필진 91명이 학술논문 등 전 세계 연구자료 6000 건 이상을 평가, 2년에 걸쳐 작성됐다. 또 작성단계에서 전 세계 정부 및 과학자들로부터 4만2000건의 검토의견을 받아 수정됐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채택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참고해 각 국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이 더욱 적극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간한 번역본이 국내 각 분야의 선제적인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더 많은 국민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한시라도 빨리 온실가스 감축 행동을 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보고서와 함께 제48차 IPCC 총회의 유치·준비·운영 과정을 상세히 기술한 '제48차 IPCC 총회 개최 백서'도 발간했다. 두 보고서 모두 기상청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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