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에 들어설 부산 에코델타시티 [중앙포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3일 정부가 개최한 '스마트시티 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부산 에코 델타 스마트시티를 '로봇과 함께하는 도시생활’과 '한국형 물 특화 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특히, 한국형 물 특화 도시 모델은 도시의 물 순환 전 과정, 즉 강우-빗물이용-하천-정수-하수 재이용 등 5가지 분야에 스마트 물 관리 기술을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부산 에코 델타 시티 개념도 [중앙포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시 물 재해 통합관리 시스템 [자료 K-Water] |
고정밀 소형 강우 레이더를 설치해 도시에 국지적으로 내리는 비의 양을 실시간으로 분석, 홍수를 사전에 예측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게 된다.
또, 센서와 CCTV를 설치해 하천 수위와 수문·배수시설 등 물 관련 인프라를 상시 감시하고, 물 재해 예측·분석과 예·경보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김진케이워터(K-Water, 한국수자원공사) 물순환도시부장은 "실제 도시 상황을 가상현실로 만든 증강 도시 플랫폼(디지털 트윈)과 연계해 지하에 설치된 빗물 배수시설 수위를 3차원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조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저영향개발(LID) 개념도 [자료 K-Wate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에코 델타 시티 빗물저류시설 [자료 K-Wate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가 내릴 때는 빗물을 스며들게 해 홍수를 방지하고, 가뭄 때는 하천이 마르지 않게 하는 이른바 '스펀지 도시'를 지향한다.
도로와 공원·녹지, 하천 등 공공시설 부지와 주거 등 건축물에 도시 물순환 회복을 위한 맞춤형 그린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옥상녹화와 빗물 침투 도랑, 식생 수로, 식생 체류지, 빗물 정원, 투수성 포장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하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한다.
에코 델타 시티에 적용될 에코필터링 개념 [자료 K-Water} |
도심을 통과하는 평강천과 맥도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강변에 자연적으로 물이 흘러가며 정화되는 '에코 필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저류지·조류 매트·천변 습지·천변 여과 등의 기술이 적용되는데, 우선 6000㎡의 소규모 테스트베드를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11만㎡)의 에코 필터링과 물순환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스마트 상수도 [자료 K-Wate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마트정수장 개념도 [자료 K-Water] |
즉, 빌딩형 정수시설을 도심 내 소비자 가까이에 분산 배치하고, 갓 생산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미래형 물 공급 체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게 된다.
우선 도시 내 헬스케어 클러스터(45만㎡ 규모)에 하천수와 빗물 재이용수 등을 활용해 바로 마실 수 있는 고품질 수돗물을 하루 2700㎥씩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델타시티 물 재이l용 개념도 [자료 K-Water] |
에코 델타 시티의 재이용수 공급 계획 [자료 K-Wate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고도 처리공정을 거쳐 도시 물청소, 주운 수로 유지용수, 공원용수 등으로 재활용하게 된다.
하수처리장에는 하루 5600㎥ 규모의 재이용 시설을 구축하고, 재이용수 공급~회수를 위한 6.7㎞의 별도 관로와 가압장도 설치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스마트 물관리 도시' 시행 계획은 지난해 12월 수립됐으며, 올 상반기 중에 민간참여형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 연말부터는 실시설계와 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1년 7월에는 실제 입주가 운영이 시작될 전망이다.
일단 시범 사업 위주로 진행되는 '스마트 물관리 기술' 적용에는 총 85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