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포항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진앙지. <기상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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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울산환경연합은 10일 포항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4.1의 지진과 관련, "잦은 지진은 인간의 오만과 안전불감증에 대한 자연의 경고"라며 신고기 4호기 운영허가를 내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겨냥했다.
환경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월성과 고리는 결코 지진으로부터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활성단층대에 위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 심의를 하는 원안위원들에게 지진 안전성과 다수호기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음에도, 원안위는 첫 본 심사에서 운영허가를 결정함으로써 국민적 분노를 자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원안위를 규탄하면서 운영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으나 원안위는 모르쇠로, 한국수력원자력은 즉각적인 핵연료 장전을 서두르고 있다"며 "원안위와 한수원은 자연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원전 운영사인 한수원은 지난 7일 신고리4호기 최초 연료장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 것을 신호로, 가까운 시일내 원자로에 연료 241다발을 채우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전에는 8일 가량 걸린다.
연료장전 뒤 7개월간 시운전을 한 뒤 9월께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부산울산경남 지역 2017년 소비전력량(8만7265GWh)의 12%에 해당하는 104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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