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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묘목특구 옥천군, 우량묘 육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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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260억원 투입

노지·온실 재배장 등 구축

무병묘목 처리시설도 추진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충북 옥천군은 국내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다.

묘목 재배 역사만 해도 80년이 넘었다. 1930년 옥천군 이원면에서 복숭아 자가 양묘로 처음 묘목을 생산한 이후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로 1940년대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우량묘목 생산을 위해 유통체계와 기술, 노하우 등을 체계적으로 갖춰 2005년 전국 최초로 묘목산업특구 지정을 받았다.

옥천군 특구작물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묘목 생산면적은 2012년 183.2ha에서 2014년 190.4ha, 2016년 239.5㏊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옥천군은 최첨단 묘목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부터 묘목 육성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최근 정부의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선정돼 2021년까지 260억원을 투입해 산림바이오 비즈니스 센터와 노지ㆍ온실 재배장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과수 무병 묘목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우량묘목 육성과 묘목 6차 산업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묘목을 지역향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군은 2022년까지 24억원(자부담 6억원 별도)을 들여 이원면 이원리 일원에 무병 묘목 처리시설과 공동육묘장 등을 설치하고, 신품종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묘목 농가에 지원하는 보조금 예산도 지난해 1억8400만원에서 6000만원(32.6%)이 늘어난 2억4400만원을 편성했다.

먼저, 신규 사업으로 2800만원을 들여 묘목용 전동가위를 지원하고, 1600만원을 들여 최근 2년 동안 심은 묘목의 제초작업, 비료살포 등을 돕는다.

1000여만원을 들여 묘목 포장재를 지원한다. 비닐화분, 원화분 등 4종의 포트와 상토 지원에도 7600여만원을 투입한다.

더불어 묘목 보관용 하우스 설치에 9500만원을 지원하고, 묘목산업특구대학 교육비 2000만원을 투입해 묘목 전문 농업인도 양성한다.

이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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