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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여중생 납치·감금한 10대…차량 훔쳐 무면허 운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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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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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훔친 차량에 여중생을 감금하고 납치한 혐의(절도·납치·무면허운전)로 중학생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15)과 B군(15)은 이날 오전 10시38분쯤 서구 유촌동 한 사거리에서 훔친 차를 무면허로 운전하고 차에 C양(15)을 강제로 태워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납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약 10km가량을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을 일삼으며 질주하다 도주로를 차단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조사결과 A군은 전날 오후11시30분쯤 전남 광양에서 노상에 주차된 승용차를 훔친 후 SNS를 통해 알게 된 C양을 만나기 위해 광주에 온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에는 A군과 B군 외에 SNS로 친분을 쌓은 여중생 2명과 남중생 1명 등 총 5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 일행은 서구 금호동에 C양를 만나러 왔지만 C양이 차량에 탑승하기를 거부하자 옷가지를 잡아당겨 차량에 강제로 태운 후 납치했다.

경찰은 A군과 B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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