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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사, 러시아銀에 계좌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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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융제재로 돈줄이 끊길 위험에 처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러시아 은행에 자국 국영 석유회사의 새로운 계좌를 개설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페르난도 데 퀸탈 금융 부문 부회장이 PDVSA의 합작투자사(조인트벤처) 감독 부처에 보낸 8일자 서신에서 달러와 유로화 대금 결제를 위해 '가스프롬방크 AO'에 계좌를 개설한다는 내용을 담은 금융지침을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가스프롬방크 AO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의 자회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PDVSA는 이미 몇 주 전 새 금융지침을 고객사들에 통보하고 원유 수출이 가능한 합작투자사의 계좌를 옮기기 시작했다.

PDVSA의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마두로 정권을 상대로 금융제재를 시행한 이후 이뤄졌다. 지난달 28일 미국은 자국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PDVSA의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경제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러시아는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는 미국 등 서방권 국가에 맞서 마두로 정권을 옹호하는 국가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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