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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황교안, 배박·진박 논란에 "네거티브…모두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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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흗를리지 않고 국민 속에서 답 찾겠다"

이데일리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가 9일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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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황교안 전(前) 국무총리가 10일 배박(背朴·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진박 논란에 대해 “모두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접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7일 한 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의 면회를 수차례 거절했다”고 하면서 시작된 논란 관련,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면서 후폭풍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황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금 저는 이러한 논란에 휘둘릴 겨를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자신의 행보에 박심 이슈만 집중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날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선언 뒤 처음으로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당권 레이스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황 전 총리는 “저를 향한 많은 네거티브들이 있다. 진박 논란에 시련이 닥쳤다고도 한다”며 “황교안 연관검색어에 배신론과 한계론도 등장했다. 어느 당권주자는 황교안이 이러한 논란에 휘둘릴 약체후보라고 폄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를 두고 하시는 여러 말씀들 잘 보고 잘 듣겠다”면서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가 두려운 건 국민”이라며 “믿어왔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적 가치·신념을 국민 속에서 교감하면서 치열하게 점검하고 앞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여기에 충실하지 못하면 아마 국민으로부터 황교안의 한계론이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당은 위기였고 지금도 위기국면은 지속되고 있다”며 “당이 바로 설 수 있는 제대로 된 가치와 신념을 국민에게 밝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민의 열정과 에너지를 정당이라는 그릇에 담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뿌리부터 튼튼한, 그래서 정책과 비전이 강하고 힘찬 한국당을 만들 것”이라며 “국민 속에서 답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전날(9일)에도 고(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논란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어려움을 당하신 것을 보고 최대한 잘 도와드리자고 했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최순실 특별검사) 수사기간 연장을 불허했다. 지금 얘기하는 문제들보다 훨씬 큰일들을 한 것 아니냐”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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