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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세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전년 대비)하며 독일 폭스바겐을 제치고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10일 자동차업계와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 전기차 총 9만860대를 팔아 제조사별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4만7,000여대)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2016년(1만3,000여대) 대비로는 7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현대ㆍ기아차가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건 2012년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판매량 증가는 코나 EV(전기차), 기아차 니로 EV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기반한 신형 전기차가 선전한 영향이 컸다. 코나 EV는 지난해 국내ㆍ외에서 2만2,787대가 팔려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7,362대가 판매된 니로 EV도 선전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쏘울 부스터 EV와 더 뉴 아이오닉 EV 등 신차 2종이 가세하면서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가장 많은 제조사는 테슬라(24만5,240대)였다. 그 뒤를 중국 비야디(BYDㆍ22만9,339대),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19만2,711대), 베이징자동차(16만5,369대)가 이었다. 상위 10위 제조사 중 테슬라와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 BMW(5위·14만2,217대), 현대ㆍ기아차, 폭스바겐(9위ㆍ8만2,685대)을 제외한 5곳은 모두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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