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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한국당 의원·지만원 처벌"…5·18단체, 11일 국회 단식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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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5.18단체회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지씨가 '5.18 북한군 개입 중심으로' 주제로 발표를 했다. 2019.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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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한산 기자 =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극우논객 지만원씨를 국회에 초청해 5·18민주화운동 관련 공청회를 연 것과 관련, 5·18 단체가 공청회 주최·참석자들의 징계와 처벌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10일 사단법인 5·18민중항쟁 구속자회에 따르면 단체 소속 회원 20여명은 11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회를 항의방문한다.

단체는 공청회를 주최하고 공청회에서 축사를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완영·김순례·백승주·이종명 의원의 제명을 국회에 요구하고 발표자로 나선 지만원씨에 대한 처벌을 촉구할 방침이다. 단체는 성명서 발표 뒤에는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5·18민중항쟁 구속자회 한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공청회장에 가보니 광주 시민과 (진압명령을 거부하거나 미온적으로 대응했던) 정웅 31사단장, 안병하 경무관(당시 전남경찰국장)까지 모두 빨갱이가 돼 있었다. 우리는 괴물이 돼 버렸고 세금을 축 내는 유공자로 전락했다"며 "천막농성이라도 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회관에서 지만원씨와 같은 사람이 발표하게끔 돕고 축사를 했던 사람들도 같은 무리"라며 "김진태·이종명 의원 등 5명의 제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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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지씨가 '5.18 북한군 개입 여부 중심으로' 주제로 발표를 했다. 2019.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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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8일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과 5·18역사학회는 국회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열고 극우논객 지만원씨를 초청했다.

지씨는 "북한군 개입은 이미 증명된 사실", "전두환은 영웅"이라고 주장하며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

이종명 의원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된 것"이라고 했고, 김순례 의원은 "자유 대한민국의 역사에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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