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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오늘, 광화문] 아직, 돌아오지 못한 가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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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광화문 광장 세월호 천막 한 가운데에 놓여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얼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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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천막’이 이르면 다음 달 철거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되는 2019년 4월 이전에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세월호 천막’을 철거하고 광화문광장에 새로운 ‘기억공간’을 지어 직접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철거 소식 탓인지 휴일인 10일,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천막 중의 하나인 세월호 희생자·미수습자 광화문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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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미수습자 광화문 분향소를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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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천막이 들어선 것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약 3개월째인 2014년 7월 입니다. 당시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이후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단식과 서명운동, 기자회견 등이 이 공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시간이 흐른 탓에 천막 설치와 더불어 야외에 내걸린 각종 현수막과 노란리본 등은 색이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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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별 속에 새겨진 노란리본. 광화문 광장 세월호 천막 사이에 놓여진 조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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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을 때마다 시선을 붙잡는 것이 있습니다. 이순신장군 동상앞에 놓여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얼굴사진입니다. 아쉽게도 이들은 아직 가족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기억합시다.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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