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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장성군,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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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난청 어르신에게 보청기 지원…이달 18일부터 신청접수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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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어르신들, 이제 잘 들리시지요!”


전남 장성군 보건소가 난청이 있는 65세 이상 군민(청력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은 제외)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청기’를 지원한다.


나이가 들면 난청으로 인해 의사소통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 쉽다. 보청기는 노인성 난청을 극복하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청력장애등급을 받지 못하면 보청기를 구입할 때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상당수 어르신들이 난청을 감수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에 장성군은 난청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사업비를 확보하고 보청기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보청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보청기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 중 청력 장애등급이 없으면서 노인성 난청으로 보청기 착용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보청기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이달 18일부터 28일까지이며, 각 읍·면 보건지소와 장성읍·황룡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 청력검사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청기 지원 대상자로 확정되면 장성군과 협약을 맺은 보청기업체로부턴 금액의 75%, 장성군으로부턴 15%를 각각 지원받기 때문에 20만원의 본인 부담금만 내면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에도 노인성 난청이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보청기 지원 사업’을 실시했으며 사업비 1,800만 원을 들여 60명의 어르신을 지원했다.


지난해 보청기를 착용한 북일면 박종휴 어르신(86세)은 “보청기 착용으로 주변의 소리도 잘 들을 수 있어 동네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며 “안 들리는 불편함을 해소해 줘 고맙다”고 전했다.


조미숙 장성군 보건소장은“노인성 난청에 대한 조기진단과 보장구 지원을 통한 청력 교정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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