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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꽃피는 봄은 언제쯤?"..게임 빅3, 4Q 실적 부진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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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엔씨소프트·넥슨, 13일 넷마블 4Q 실적 공개

리니지M 선두로 시장 변화 없어..올해 신작에 기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넥슨 매각’ 이슈로 연초부터 떠들썩했던 게임업계가 이번 주 본격적인 실적 발표에 나선다. 엔씨소프트(036570)와 넥슨, 넷마블(251270) 등 게임업계 ‘빅3’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신작 부재와 판호 지연 등으로 기대에 못미칠 전망이다.

이데일리

1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12일 오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FN가이드의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4042억원, 영업이익은 1298억원으로 전망된다.

리니지M은 하루 평균 23억원 수준의 매출이 유지됐으나, 리니지 20주년 기념 이벤트와 프로야구단 이적료 관련 비용 발생 등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증권사들은 프로야구단 선수 이적료가 약 60억원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던 신작 게임들은 올해로 연기됐다. 올 상반기 리니지2M이 출시될 예정이며 아이온2와 블레이드앤소울M, 블레이드앤소울2, 블레이드앤소울S 등이 대기중이다.

같은 날 오후 넥슨도 실적을 발표한다. 넥슨이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내놓은 가이던스에 따르면 4분기 예상매출은 459억~500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5~13%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64~88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25~4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모바일 게임 관련 클라우드 등 비용이 늘어나는 반면 한국과 중국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018년 전체 매출은 2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 돌파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13일 발표될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365억원, 영업이익은 598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출시됐지만 하루 평균 매출액이 12억원 정도로 예상보다 낮았을 전망이다.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엔씨의 리니지M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한 기존 인기게임들의 매출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올해 출시될 BTS월드와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의 성패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신작 흥행과 보유 현금을 활용한 NXC 인수 등의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위메이드(112040)와 펄어비스(263750)는 각각 13일과 14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위메이드의 4분기 매출액은 274억원, 영업적자 17억원으로 전망된다. 펄어비스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120억원,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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