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호 2019바다미술제 전시감독 |
'2019바다미술제' 9월 말부터 약 30일간 다대포해수욕장서 개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019 바다미술제 전시감독에 서상호 '오픈스페이스 배' 대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두 차례의 추천위원회를 통해 총 5명의 전시기획자를 후보 선상에 올렸다. 올해 1월에는 두 차례에 걸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으며, 후보자들은 2019바다미술제 개최지인 다대포해수욕장과 사하구 일대를 파악한 후 구체적인 전시기획안을 준비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선정위원회에서 전시기획안을 토대로 한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후보군을 압축해 조직위원장에 추천했다. 그 결과, 2019바다미술제 전시감독으로 대안공간 오픈스페이스 배의 서상호 대표가 최종 확정됐다.
이번 2019바다미술제의 전시감독 선정 과정은 2017바다미술제 대비 약 3개월 앞서 진행된 것으로, 준비 기간을 보다 더 확보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전시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 동아대학교 섬유미술학과(현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2006년부터 대안공간 오픈스페이스 배를 운영하며, 역량 있는 신진작가 발굴, 기획전시 유치, 부산 내 한국미술의 교류의 장을 형성하고, 지역 예술계의 활성화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또 산복도로 1번지 프로젝트(2006~2009), 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인부산(2014) 등 다양한 전시 기획에 참여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동의대학교에서는 겸임교수를 역임, 교육자로서의 행보도 보여주며 부산 문화예술계의 안팎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 왔다.
서상호 감독은 전 지구적 문제이자 현대인의 삶과도 직결되는 자연과 생태를 동시대미술을 통해 구체화하고, 이를 다양한 장르와 방법으로 풀어내는 전시 방향을 제안했다.
또 기존의 관객 참여를 넘은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를 고안, 대중들을 포용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해 바다미술제의 대중 친화적 요소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전시감독이 선정됨에 따라 올해 9월 말부터 약 30일간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될 2019바다미술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향후 전시주제, 참여작가 등의 주요 사항들을 점차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바다미술제는 1987년 88서울올림픽의 프레올림픽 행사의 일환으로 출범해 국제적 규모로 현재까지 개최되고 있는 부산 고유의 예술축제이다.
부산의 자연환경인 바다를 배경으로 해 열리는 바다미술제는 화이트 큐브를 벗어난 야외 전시를 주로 선보이며, 대중 친화적인 현대미술을 선보여 왔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부산비엔날레에 통합돼 오다가, 2011년부터 독립 개최돼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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